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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따라가는 집값…교통호재 따라 가격 상승효과 뚜렷


입력 2024.10.09 07:39 수정 2024.10.09 07:39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GTX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집값 상승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집값은 GTX를 타고 간다"


요즘 주택시장에서 가장 흔히 들리는 말이다. 실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는 GTX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집값 상승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올해 연말 GTX-A노선 '수서~파주운정' 구간의 개통이 예정된 파주운정신도시가 있다. 실제 이곳에서는 주요 단지들이 전년 대비 수천만이 오른 상승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운정역 주변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9월 7억2500만원에 거래가 됐는데, 동일타입이 올해 1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이 채 안돼 8500만원 올랐다.


올해 초 정부가 발표한 GTX노선 연장 및 신설 지역 역시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례로 GTX-A·C노선의 연장이 예정된 평택지제역 주변의 '힐스테이트 지제역 퍼스티움' 전용 84㎡는 7월 6억8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월 거래가인 4억원 대비 무려 2억8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외에도 GTX-D노선과 B노선의 신설이 발표된 원주시와 춘천시 역시 이에 따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원주시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가격이 매월 올랐고, 춘천시 역시 같은 기간 4월 한달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GTX 수혜지역은 분양시장의 활기도 계속되고 있다. GTX-C노선 연장이 연장이 발표된 오산역 인근에서는 지난 5월 공급된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총 730가구가 계약 시작 6일 만에 100% 완판됐다.


GTX 예정지역의 인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교통이 개선되면 집값이 오른다는 인식이 크고, GTX의 경우는 보통 역 주변에 인프라 확장도 함께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 생활의 편리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본격화된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GTX 호재가 예상되는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먼저 우미건설은 10월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GTX-C노선 연장이 예정된 오산역이 인접해 수혜가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 2일 견본주택을 열고 과천시에서 '프레스티어자이'의 분양을 본격화했다.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87가구다. GTX-C노선이 예정된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GTX-C노선의 연장이 발표된 아산시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63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975가구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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