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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군대 파견”


입력 2024.10.14 17:26 수정 2024.10.14 17:26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회담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뿐만 아니라 인력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를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 간 동맹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것은 단지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실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 군대로 보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와 파트너들의 관계가 진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며 “최전선은 더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한다.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보다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먼 장거리 역량, 더 지속적인 군수 공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북한 인력의 러시아 투입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처럼 보인다”고 관련 주장을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부터 북한의 러시아 개입설을 주장하며 서방의 지원을 요청해왔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3일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군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해당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 중 북한군이 포함됐고, 최소 3명의 북한군 병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10일엔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군 기술자 수십 명을 전선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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