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지역 고속도로 곳곳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2분께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이천IC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소나타 차량에 불이 났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차량 운전자 A씨는 "차량에 엔진 이상 현상이 나타나 갓길에 정차했다"며 "이후 불길이 번졌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50분에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판교IC 부근에서도 주행 중이던 5톤(t) 화물차에 불이 붙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를 비롯한 장비 15대와 소방관 등 인원 45명을 투입,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54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나 적재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B씨는 "주행 중 조수석 방향의 타이어가 터져 갓길에 정차했는데 이후 타이어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