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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연일 역대 최저치…김건희 여사 활동중단 임박?


입력 2024.10.21 15:46 수정 2024.10.21 16:0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尹 부정평가 이유 '김건희 여사 문제' 급등

김 여사 '공개활동 중단' 여론도 높아져

'윤한면담' 이후, 김 여사 활동 자제할 듯

필리핀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월 7일(현지시각)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평가를 한 국민들 중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이유로 꼽은 경우가 적지 않고, 김 여사를 향한 '공개활동 중단'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김 여사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8일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1%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1.7%p 하락한 것으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8.1%p↓), 부산·울산·경남(7.1%p↓), 서울(3.3%p↓) 등에서 긍정평가가 급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전주 조사보다 1%p 내린 22%로, 부정평가율은 1%p 오른 69%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부정평가 이유는 '김건희 여사 문제'의 비중이 크게 올랐다.


긍정평가 이유 1위는 36%를 얻은 '외교'로 직전 조사 대비 11%p 올랐으며, 부정평가 이유 1위는 15%를 얻은 '경제·민생·물가'였다. 그러나 '김 여사 문제'는 부정평가 2위로 직전 조사보다 8%p나 뛰어오른 14%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가 적당하다'는 답변은 19%, '늘려야 한다'는 답은 4%뿐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자(53%)와 보수층(63%)에서조차 김 여사의 '공개활동 자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면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 여사 공개활동 자제와, 김 여사 측근인 '한남동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 등을 대화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대통령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여당에서도 김 여사에 대한 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김 여사의 활동 중단이 임박해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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