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전사경영회의 열어 기후위기·글로벌 성장전략 논의

댐 주변 지원사업 지역 상생 논의

한국수자원공사가 28일 전사경영회의를 열어 기후위기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28일 대전 본사에서 전사경영회의를 열어 기후위기 대응과 지방 상수도 재도약, 글로벌 성장전략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윤석대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본부장, 부서장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전략 방안을 강화하고 미래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도전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댐 주변 지원사업과 같은 지역사회와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2022년 남부지방 가뭄, 2023년 중부지방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극한 물 위기에 맞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 물관리와 함께 댐 주변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37개 댐을 통해 하류 유역 안전과 충분한 용수를 공급함은 물론, 수열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와 의료 사랑방, 스마트 팜 등을 통해 댐 주변 지역사회의 발전 기반을 지속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이 지자체 수탁 이후 대청댐 저수 용량 14억9000만t에 달하는 누수량 저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 그동안 쌓아온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을 활용해 지자체와 상생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지방시대 개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2029년 1654조원에 이르며 빠르게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물시장 선점하기 위한 지속 가능 성장전략인 ‘글로벌 스케일 업 전략’ 마련에도 나섰다.

물관리 디지털트윈(가상모형),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3대 초격차 기술 수출을 확대하고, 아시아물위원회(AWC) 등 국제협력 플랫폼을 활용한 공적원조(ODA) 사업과 현재 캄보디아 등과 협력 중인 물·에너지 사업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사장은 “기후위기로 물관리 복잡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본기에 충실하게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물관리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선제적으로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물관리 디지털트윈 등 초격차 기술의 수출을 통해 글로벌 물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