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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노인 자살률 감소'


입력 2024.11.06 09:39 수정 2024.11.06 09:39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노인 자살률 2021년 42.4명→2022년 41.7명→2023년 40.6명

경기도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도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에게 외래 진료비를 지원하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경기도 어르신마인드케어)'이 노인 자살률 감소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3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기 힘든 노인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지속적인 치료와 정신건강 관리를 해주고 있다. 도는 치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소득기준을 없애고 치료비 지원액을 연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확대하는 등 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있다.


이처럼 치료 접근성이 높아진 결과 진료비 지원은 2022년 191명에서 2023년 2640명, 올해 9월말 286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상담·교육, 우울증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됨으로써 노인들의 정신건강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65세 이상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은 2020년 42.9명, 2021년 42.4명, 2022년 41.7명에서 2023년 40.6명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과 치료비 지원을 늘린 2023년을 비교했을 때 전국 노인자살률은 0.7명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1.1명 감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인 우울증은 자칫 방치될 경우 자살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초기부터 예방적 조치가 중요하다”며 “치료비 지원 사업은 이를 위한 유용한 대책으로, 지속적으로 노인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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