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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팀 패배 속 홀로 빛난 존재감 ‘이래도 방출?’


입력 2024.11.11 09:52 수정 2024.11.11 09: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스위치전 슈팅 4개-키패스 2개, 팀은 승격팀에 패

최근 불거진 방출설 비웃기라도 하듯 최상의 경기력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 남다른 존재감을 내비쳤으나 팀 패배로 활약이 빛 바랬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입스위치와의 홈경기서 1-2 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그도 그럴 것이 맞대결을 벌인 입스위치는 올 시즌 승격팀으로 지난 10라운드까지 무 승(5무 5패)에 그치고 있었기 때문.


반면, 토트넘이라는 대어를 낚은 입스위치는 올 시즌 첫 승이자 강등 시즌이었던 2001-02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5승 1무 5패(승점 16)에 그치며 리그 10위 자리에 머물렀고 첫 승을 신고한 입스위치는 17위로 점프했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 있던 손흥민은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후 유로파리그까지 2경기 연속 조기 교체 되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이번 입스위치전을 통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격팀에 충격적 패배를 당한 토트넘. ⓒ AP=뉴시스

경기력은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았다. 무엇보다 최근 불거진 방출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발군의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4개의 슈팅을 기록한데 이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제공한 키패스 2개를 제공하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에 보다 집중한 손흥민이다. 하지만 동료들이 받쳐주지 못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객관적인 기록은 발군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5%(39회 중 33회 성공)를 기록한 것은 물론 상대 박스 안 터치(10회), 드리블 성공(2회), 크로스 성공률(67%) 롱패스 성공률(100%) 등 공격과 관련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토트넘 내 최고 수준을 선보였다.


토트넘도 경기를 압도한 것은 사실이다. 토트넘은 몇 수 아래 입스위치를 맞아 슈팅 숫자 17-8은 물론 볼 점유율에서도 67%-33%로 시종일관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럼에도 골 결정력이 부족해 순순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소속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11일 출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동 원정 2연전에 돌입하며 손흥민은 현지서 대표팀 동료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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