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0.1%p 하락에 그쳐
부정평가 75.1% 취임 후 최고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22%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무선 97%·유선 3% 혼합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0.1%p 내린 22.3%였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9%p 오른 75.1%로, 종전 최고점(74.2%)을 경신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주와 거의 비슷한 22%대에서 횡보하며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남북(2.9%p↓), 서울(2.7%p↓), 인천·경기(1.5%p↓)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7.0%p↑), 광주·전남북(3.3%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5.4%p↓), 30대(3.2%p↓)에서 내렸고, 50대(3.8%p↑), 40대(1.8%p↑)에서 올랐다.
일간 지지율은 5일 21.0%, 6일 21.4%였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이 있었던 7일에는 23.0%, 8일 23.2%를 기록하며 주 후반 들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이후 주 후반 들어 직무 긍정론 자극 신호가 있었으나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구했던 대통령의 시간이 여야 안팎의 쇄신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달 7~8일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4%p 하락한 43.7%, 국민의힘은 1.3%p 상승한 30.7%다. 양당 간의 격차는 13.0%p였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 응답률은 3.3%, 정당지지도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