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개각 등 인적 쇄신 관련해
"예산 통과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 관계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 모두 심기일전해서 힘을 모아 국민 편에서 다시 뛰자"라며 "국민 뜻에 부응하기 위해 연금·의료·노동·교육에 저출생 대응까지 4+1 개혁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았었다.
대통령실은 개각 등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국회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지난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임기반환점을 맞는 시점에 적절히 인사를 통한 쇄신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벌써 인재 물색·검증에 들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대응과 해외 순방 일정 등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이라며 "국회 예산안이 통과돼야 민생이 잘 돌아간다.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쇄신은 서두르겠지만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야당과 주요 의사 단체가 불참한 채 이날 출범한 것과 관련해선 "일단 첫걸음을 뗀 것이고, 대화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며 "야당과 나머지 의료계도 조속히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