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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보약 먹은 토트넘, 성적 반등 기대감


입력 2024.11.25 09:18 수정 2024.11.25 09: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전 3-0 승리 이어 맨시티 원정서 4-0 대승

단숨에 6위로 상승, 연승 시 4위 싸움 가능한 위치

맨체스터 시티 원정서 대승 거둔 토트넘. ⓒ AP=뉴시스

맨체스터에서 다시 한 번 보약을 먹은 토트넘 홋스퍼가 성적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승 1무 5패(승점 19)째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6위로 도약하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충격적인 공식전 5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6일 사우스햄튼전까지 개막 후 14경기 연속 무패(11승 3무)를 달리던 맨시티는 토트넘과의 리그컵에서 패하더니 이후 프리미어리그 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서 모두 패하며 5연패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주중 열리는 페예노르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반등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 주말 리그 선두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를 선보였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원정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29일 맨체스터 연고의 또 다른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토트넘은 이후 4경기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부상 중이던 ‘캡틴’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맨체스터 시티 원정서 대승을 거둔 토트넘. ⓒ AP=뉴시스

이번 맨시티전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52경기 연속 홈 무패를 달리던 ‘안방 최강’ 맨시티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연고 두 팀과의 원정 2경기서 7득점-무실점의 경기력을 펼친 토트넘은 성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먼저 토트넘은 주중 AS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갖는다. 현재 3승 1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전체 36개팀 가운데 7위를 달리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직행 티켓을 바라보고 있다.


이후에는 풀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기다린다. 두 팀 모두 10위 바깥에 위치하고 있어 토트넘 입장에서는 충분히 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더 높은 순위도 가능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이 승점 28로 치고 나간 가운데 맨시티(승점 23)와 첼시, 아스날, 브라이튼(이상 승점 22)이 승점 1 차이 이내서 촘촘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이 연승 궤도에만 오를 수 있다면 당장 이들과 4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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