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핵앤슬래시 대명사 ‘POE’, 후속작으로 IP 대중화 도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4.11.29 14:56  수정 2024.11.29 14:56

29일 ‘패스 오브 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

전작 복잡성 낮춰...유저 늘려 대중화 목표

차별점은 ‘보스’...스킬 디자인 가장 신경써

PC·콘솔 게임...내달 7일 얼리엑세스 출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9일 서울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진행된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핵앤슬래시 게임 대명사 ‘패스 오브 엑자일’ 후속작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대중화를 목표로 원작의 복잡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핵앤슬래시 마니아들이 주로 즐겨온 패스 오브 엑자일 지식재산권(IP)을 대중화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29일 서울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는 POE 2 개발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원작에 이어 후속작의 국내 유통을 맡았다.


POE 2는 핵앤슬래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OE’의 정식 후속작이다. 원작과 같은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 콘트롤 재미를 더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올해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내달 7일 PC·콘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카카오게임즈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함께 쌓아온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PC·콘솔 이용자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준비하는 한편 신작 퍼블리싱,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OE 2는 6개의 캠페인과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차별화 요소는 ‘보스’다.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은 “현재 준비 중인 모든 보스가 각기 색다르다. 스킬 반복이 없다”며 “우리만큼 보스 디자인에 신경을 쓴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시스템이 깊이가 있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로저스 총괄은 “캐릭터, 스킬 등 게임 내 모든 시스템에 뎁스(깊이)가 있다”며 “핵앤슬래시 게임 양대산맥 중 하나인 ‘디아블로’는 우리만큼의 뎁스를 추구하지 않아 구현 불가능한 부분을 우리는 열어두고 유저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작이 난이도 이슈가 있었던 만큼 복잡성은 낮췄다. 로저스 총괄은 “복잡성을 단순화하면 새로운 유저가 접근하기도 배우기도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모든 시스템을 처음 접할 때 하나하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그 외 불필요한 복잡성은 최대한 삭제하며 게임 뎁스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맨 왼쪽)과 조나단 로저스 그라운딩 기어 게임즈 개발 총괄이 29일 서울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진행된 ‘패스 오브 엑자일 2(이하 POE 2)’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복잡성을 낮춘 만큼 타겟 유저층은 전작보다 늘어났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투트랙으로 가려고 한다. 우선 전작을 경험해본 유저를 중심으로 게임을 진정성 있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동시에 전작을 경험하지 못한 유저들까지 인지도를 넓히려 한다. 셀럽 혹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중적인 유저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과 후속작의 별도 확장팩은 지속 제공될 예정이다. 로저스 총괄은 “POE 2는 전작보다 액션을 강화한 만큼 기존 핵앤슬래시 유저라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며 “이를 고려해 POE 1도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OE 2에서 장르 변주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POE의 장르를 한번 더 진화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느꼈다”며 “그 시점에서 액션에 집중해 게임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전작을 해보지 않았어도 후속작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 로저스 총괄은 “전작은 스토리텔링이 많이 부족했다”며 “후속작은 이를 더 보완해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전작과 후속작 간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은 우려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원작과 후속작의 업데이트 주기는 3개월 단위다. 업데이트 후 한달 반이 지나면 유저들은 콘텐츠를 어느정도 맛본 만큼 정체기를 맞는다”며 “그러면 후속작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따라서 카니발이 생기기보단 오히려 IP 락킹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OE 2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얼리 액세스 하루 전인 내달 6일에는 전야제 이벤트가 진행된다. 당일인 7일부터 8일까지는 볼거리가 가득한 스트리머 오픈런 이벤트 및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POE 2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자체 생산과 확산도 모색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프로그램을 통해 POE 시리즈의 코어 스트리머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30일에는 이용자 100명을 초청한 얼리 액세스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로저스 총괄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POE 2 시연도 체험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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