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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다녀온 대구FC, 대팍서 짜릿한 뒤집기...K리그1 잔류


입력 2024.12.01 17:34 수정 2024.12.01 17:3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대구FC 세징야.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K리그2 충남아산에 3-1 승리, 2025시즌도 1부리그에 남게 됐다.


지난달 28일 PO 1차전에서 충남아산에 3-4 패배한 대구는 이날 3-1 승리로 합산 점수 6-5 역전승을 거뒀다. 합계 1승 1패, K리그 승강 PO는 원정다득점 룰을 적용하지 않는다.


1차전 패배 때 대구 팬들은 “지옥에 다녀온 것 같다”며 8년 만의 강등을 막기 위해 홈 대팍에서 목놓아 응원했다. 벼랑 끝에 선 대구는 만원 관중 앞에서 치른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세징야 선제골과 후반 38분 에드가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7분 주닝요에게 첫 번째 실점을 했다. 합계 스코어 5-5가 돼 연장에 돌입했는데 연장전반 3분 이찬동 골이 터진 뒤 충남아산의 호세가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수적 우위 속에 승리를 따냈다.


역시 세징야였다. 1차전에서 1-4까지 끌려갔던 대구는 세징야 멀티골로 3-4까지 추격하며 뒤집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징야는 이날 선제골 포함 올 시즌 총 14골을 터뜨리며 “역시 세징야”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찬동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대구 데뷔골을 쏘며 ‘영웅’이 됐다.


개막 전 충남아산은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지만, 창단 후 최고 성적(2위)을 거두고 승강 PO까지 올랐다. 먼저 1승을 따내며 기적의 승격을 꿈꿨지만, 대팍에서 대구를 넘지 못하고 패퇴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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