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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윤 대통령 지지율 17.3%, 취임 후 첫 10%대 급락 [리얼미터]


입력 2024.12.09 09:03 수정 2024.12.09 09:04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尹, 전주 대비 7.7%p↓…부정평가 79.2%

국민의힘 26.2%·민주당 47.6%

"양당 격차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TV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주저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4.8%)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3%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7.7%p 하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8.2%p 올라 79.2%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4.3%, 14.9%p↓), 대전·세종·충청(17.1%, 10.6%p↓), 서울(16.1%, 9.0%p↓), 대구·경북(27.9%, 7.9%p↓), 인천·경기(16.6%, 3.4%p↓), 광주·전라(12.8%,1.5%p↓)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18.3%, 16.0%p↓), 70대 이상(25.8%, 12.6%p↓), 30대(16.6%, 10.5%p↓), 40대(9.6%, 5.8%p↓), 50대(17.8%, 3.3%p↓) 등에서 하락했다. 20대에서는 1.2%p 올라 16.8%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1.4%, 13.6%p↓), 중도층(14.3%, 7.6%p↓), 진보층(6.3%, 3.5%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오른 47.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6.1%p 떨어져 26.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p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1.2%p 오른 7.3%, 개혁신당은 1.7%p 높아진 4.3%, 진보당은 0.9%p 낮아진 0.8%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1.9%p 증가한 11.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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