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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 돌입’ 프로배구, 축제 없이 전력 재정비 올인


입력 2024.12.31 15:18 수정 2024.12.31 15: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제주항공 무안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올스타전 전면 취소

후반기 재개되는 1월 7일까지 전력 재정비에 박차

인천 남매 흥국생명과 대한항공, 나란히 외국인 선수 교체 예정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V리그가 31일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 여자부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의 3라운드 맞대결을 끝으로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한다.


당초 프로배구는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서 올스타전을 열 계획이었지만 제주항공 무안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인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이에 각 구단들은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온전한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팀은 인천광역시에 연고를 두고 있는 흥국생명과 대한항공이다. 두 팀 모두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이 유독 반갑다.


파죽의 개막 1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질주한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무릎 부상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투트쿠의 결장이 장기화되면서 흥국생명은 14연승 뒤 충격의 3연패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행히 최하위 GS칼텍스를 제물로 연패를 끊어내며 전반기를 선두로 마감했다.


불안한 선두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감한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대체 선수를 물색할 시간을 벌며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요스바니. ⓒ 한국배구연맹

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10차이를 보이며 통합 5연패에 ‘빨간불’이 들어온 대한항공은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전열을 재정비한다.


일단 대한항공은 일시 교체 선수로 영입했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대신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후반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요스바니의 부상에 따라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택 받은 막심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적 문제를 노출하며 파괴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현대캐피탈 상대로 위력을 떨치지 못했다.


막심은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5득점, 공격성공률 20%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또 대한항공은 막심이 뛴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외국인 드래프트서 1순위로 선택한 요스바니와 함께 선두 도약을 위한 후반기 반격을 준비하게 됐다.


또 대한항공은 아시아 쿼터 선수인 이란 출신의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도 교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창단 최다인 1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여자부 GS칼텍스는 새 아시아 쿼터 선수로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의 미들 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등록명 뚜이)를 영입해 반등을 노린다.


뚜이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대신하기 위해 GS칼텍스가 서둘러 영입한 선수다.


또 남자부 4위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를 교체하며 ‘봄 배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한편, V리그는 내년 1월 7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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