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김포 해병대 2사단 군장병 격려
"여러분 덕에 국민들 일상 평화 지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부 최전방 전선인 군부대를 찾아 북한의 대남확성기 소음으로 인한 장병의 건강 문제를 우려한 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새해 첫날인 1일 경기 김포 해병대 제2사단 돌곶이초소를 방문해 "수도권 최전방을 철통같이 지켜주는 해병대 제2사단 장병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드리려 찾아왔다"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과 노력이 결국 국민들의 일상적 평화와 안정을 만들고 있다"고 격려했다.
해병대 2사단은 한강하구 중립수역, 서측 도서 등 수도권 서부 최전방 전선에 대한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은 북한 확성기 등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날 군부대 방문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 최병옥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북한 지형이 보이는 전방 감시초소로 이동한 최 권한대행은 북한의 대남방송을 들은 뒤 "하루 종일 이걸 들으면 그렇겠다"며 "정상적인 경우라면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나중에 전역 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겠느냐"라며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국가에서 지원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군 관계자에게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1여단 본부식당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오찬장에서 "서부 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새해 첫날 방문했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 고된 훈련 덕분에 국민들이 일상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