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송기도 제공…1만명 투입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군병력을 투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의 입국을 저지하기 위해 병력 1500명을 추가 투입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살래세스 국방부 장관 대행은 “병력은 지상 요원, 헬리콥터 운용 인력, 정보 분석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경 감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물류, 수송, 장벽 건설 등 국경순찰대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현역 군인은 민병대법에 따라 미국 내 법 집행 관련 임무는 맡지 못한다. 백악관이 행정명령을 통해 이것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에 보내는 군인들은 법 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부 국경에는 주 방위군과 예비군 등 2500명의 병력이 있다. 국방부는 추가 병력에 더해 이민 당국이 구금하고 있는 5000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위해 군 수송기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만 명의 병력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국경순찰대는 전염병이 있는 국가의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입국을 거부하도록 지시 받았다”며 “백악관은 특정 질병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모든 사람의 임국을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