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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달러화 추가 약세 가능성...관세 영향도 제한”


입력 2025.02.18 09:04 수정 2025.02.18 09:13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비미국 경제 회복 모멘텀 ·이머징 자산 선호 강화

“달러의 추가 약세 시 비미국 주가 강세 현상도”

ⓒiM증권

올해 들어 달러화의 약세폭이 점진적이지만 확대되는 추세인 가운데 달러화가 정점을 통과했을 여지가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8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및 미국 경제 예외주의 현상에 기댄 슈퍼 달러 현상이 주춤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경제 사이클은 지속되겠지만 비미국 경제의 회복 모멘텀 및 딥시크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이머징 자산 선호 강화, 역으로 극도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된 점이 최근 달러화 약세 및 추가 약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화 가치가 최정점이었던 2022년 9월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사이클로 인해 미국 10년 국채 금리 역시 5%대 육박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이전 고점 수준으로 재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M증권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아직은 외환시장에 주는 파괴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관세정책의 후유증이 비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 리스크가 연준의 금리 정책에 비해 달러화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이 같은 요인들에 힘입어 글로벌 자금들이 비달러 자산시장으로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우크라 전쟁 종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로화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유가의 추가 하락, 즉 배럴당 60달러대 진입으로 이어진다면 달러화 추가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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