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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찾은 젤렌스키 "유럽도 종전 협상 포함하라"


입력 2025.02.19 01:59 수정 2025.02.19 01:5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에르도안 대통령 "미·러·우크라 3자 협상, 튀르키예가 주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유럽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열린 3시간 동안의 양국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유럽에 속한 국가”라며 “유럽에는 유럽연합(EU)과 튀르키예, 영국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은 우리 세계의 운명과 관련된 안전보장 대화에 미국과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종전 논의는 러시아에 치우쳐서 진행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과 튀르키예의 입장은 일치한다”며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보전하고 주권을 침해해선 안된다. 미국은 종전 협상을 너무 서두르고 있다”고 답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협상을 중재하기도 했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가까운 미래에 열릴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간 3자 회담의 이상적인 개최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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