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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도구·살인기사' 검색…"계획범죄 무게"


입력 2025.02.19 13:55 수정 2025.02.19 13:55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포렌식 자료 분석 결과, 여교사 범행 전 과거 살인사건 기사·흉기 등 검색

경찰, 확보된 자료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

압수한 피의자 전자기기서 나온 정보 취합해 범행 전후 상관관계 분석 중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 양의 빈소에 생전 환하게 웃고 있는 김 양의 영정 사진이 올려져 있는 모습.ⓒ연합뉴스

경찰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 내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고(故) 김하늘양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가해 교사 명모(40대)씨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범행도구와 과거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이들이 포렌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씨가 인터넷에서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사건 기사와 흉기(범행도구)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과정을 일부 확인했다.


명씨의 범행도구 준비 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확보한 수사팀은 이를 통해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들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통화내용, 검색 기록, 파일 자료 등 포렌식 결과를 분석해 계획범죄임을 확인했다"며 "병원진료 기록, 가족, 직장동료, 친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범행 동기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명씨의 개인 휴대전화, 집 컴퓨터 1대, 학교 컴퓨터 3대 등을 대상으로 포렌식을 마쳤고, 현재 각 전자기기에서 나온 정보를 취합해 범행 전후 상관관계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씨가 현재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 직접 대면 조사는 늦어지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지난주 경찰이 대면 조사를 시도하던 중 혈압이 올라 조사가 다시 중단됐다. 현재 산소마스크를 낀 상태여서 대화가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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