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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28년’ 맨시티마저 고개 숙인 레알 마드리드 위엄


입력 2025.02.20 09:26 수정 2025.02.20 09:2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997-98시즌부터 한 번도 빼먹지 않고 16강행

뮌헨 17시즌, PSG 13시즌 연속으로 뒤따르는 중

음바페가 태어나기도 전인 1997-98시즌부터 28시즌 연속 16강에 오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 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의 플레이오프 홈 2차전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원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6-3으로 16강에 올랐다.


음바페의 독무대가 펼쳐진 2차전이었다.


음바페는 전반 4분 아센시오가 올려준 롱패스를 받은 뒤 엄청난 속도를 활용해 단숨에 맨시티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뽑았다.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가 분위기를 쥔 채 다시 한 번 음바페의 발끝이 빛났다. 음바페는 전반 33분 호드리구로부터 패스를 받아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특유의 간결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시간이 흐르며 사실상 맨시티의 탈락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음바페가 후반 16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단숨에 3골을 추가한 음바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부문에서 7골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연속 진출 기록. ⓒ AP=뉴시스

챔피언스리그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다.


이미 전신인 유러피언컵 포함, 역대 최다 우승(15회)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는 1992년 지금의 UEFA 챔피언스리그로 전환된 뒤에도 가장 압도적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이후 펼쳐지는 16강 무대는 레알 마드리드의 단골과도 같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1997-9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7시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있으며, 리그 페이즈로 방식이 바뀐 올 시즌은 다소 부진했으나 플레이오프 단계를 거쳐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이 기간 이룬 성과도 대단하다. 우승을 무려 9번이나 차지했고 4강 이상의 성적도 17번이나 된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었던 2010-11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는 8시즌 연속 4강 이상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연속 시즌 16강 진출 기록을 뒤쫓는 팀은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다. 뮌헨은 2008-09시즌부터 17시즌 연속 16강에 오르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아스날 역시 17시즌 연속 16강에 올랐으나 지금은 연속성이 중단된 상태.


이강인의 소속팀 PSG도 빼놓을 수 없다. 카타르 자본이 유입되고 일약 빅클럽으로 도약한 PSG는 2012-13시즌부터 꼬박 16강에 개근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까지는 손이 닿지 않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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