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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켰던' 케이시 켈리,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 "40인 로스터 어려울 듯"


입력 2025.03.03 16:19 수정 2025.03.03 16: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케이시 켈리 ⓒ 뉴시스

LG 트윈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케이시 켈리(35)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일(한국시각) “우완 투수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에도 켈리가 애리조나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2008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을 받은 켈리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한 켈리는 MLB 통산 26경기(선발 12경기) 2승11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쳤다.


KBO리그로 눈을 돌린 켈리는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켈리는 6시즌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2019년 입단 후 2023년까지 평균 175이닝 이상 소화한 켈리는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탱했다.


2022년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의 눈부신 성적표를 받았다. 2023시즌에는 한국시리즈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쳤다. 더 강한 투수를 찾던 LG는 시즌 중 켈리와 결별했다. 7월 KBO를 떠난 켈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6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지만, 다음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닷새 만에 방출 대기 조치됐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현지에서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살아남는다면 팀의 롱릴리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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