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미래기업에 초기 투자를 정부 단위서
대규모로 해서 지분 제대로 확보하자는 말"
"공산당·사회주의냐며 엉터리 반격" 분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공유론' 발언을 향한 쏟아지는 비판들을 겨냥해 '엉터리 반격' 때문에 되레 국민의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고 받아쳤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AI 시대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2일 자신의 '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공유론' 발언에 대해 부연에 나섰다. 장래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첨단미래산업 기업을 골라 초기 단계에서 정부 단위로 대규모 투자를 해서 지분을 확보하자는 말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표는 "그때 하정우 위원장하고 대담하면서 엔비디아 같은 거대 첨단미래산업 기업들을 하나 만들어서, 또 거기에 우리가 초기 투자를 한다면 정부 단위 또는 국민 단위에서 대규모로 하고, 그 지분을 제대로 확보한다면 굳이 연금 저금하느라 고생 안해도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일부러 곡해를 했는지, 오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산당이냐, 사회주의냐'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다행히 그런 엉터리 반격 때문에 우리 국민께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돼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의 국민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질문Q' 대담에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국내에) 하나가 새로 생겼다. 그중에 국민의 몫, 지분이 30%다. 그래서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했다.
다만 이 대표는 모두발언 초반에 "AI에 대해서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뭘 해야 될지도 잘 모르는 상황이니까,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한다"고 비판을 의식한 반응도 보였다.
그러면서 "AI 강국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당이 주력해야 할 부분이어서 내가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최근 몇 년을 허송세월하는 바람에 (AI 부문 등이) 상당히 많이 타격을 입었는데 아직도 늦지는 않았다는 게 일반적 견해 같다.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