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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미국 진출 빨라지나…김동준 이사회 등판, 경영 승계도 본격화


입력 2025.03.10 08:44 수정 2025.03.10 08:59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오는 26일 정기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 상정

키움證 미국 법인 설립, 인수·합병 논의 주도 전망

서울 여의도TP타워 키움증권 사옥 전경. ⓒ키움증권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키움증권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로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이 올랐다.


김 대표는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의 겸직 금지 규정상 키움증권에서는 별다른 직책 없이 비상근 사내이사로 이사회에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오너 2세’로 알려진 김 대표는 미국 몬타비스타 고등학교와 남가주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일하다 그룹 내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을 거치며 승진을 거듭했다.


김 대표가 그룹 내에서 미국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연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미국 법인 신규 설립, 인수·합병 등의 논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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