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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일(화) 오늘·내일 시황] 美경기 침체 우려에도 선방…러-우크라 휴전 여부 주목


입력 2025.03.11 17:27 수정 2025.03.12 17:08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트럼프 "단기 경기 침체 용인"…장 초반 2% 하락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낙폭 일부 회복…시총 상위주↓

"경기 침체 불확실성 상존…이날 밤 광물 협정 진전 기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면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고 있는 관세 전쟁 여파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내일(12일) 국내 증시는 미국 내 경기 침체 관련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우크라이나 회담 결과에 따른 러시아와 휴전 기대감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2537.6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53.7포인트(2.09%) 내린 2516.69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49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외국인과기관은 각각 3606억원,237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0.11%), 기아(0.41%)등은 상승했다.반면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1.39%), 현대차(-0.91%), 네이버(-1.16%)등은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5.62포인트(2.15%) 내린 710.20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 72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8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7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휴젤(2.17%), 코오롱티슈진(5.13%), 파마리서치(0.6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54%), 에코프로비엠(3.25%), HLB(-1.63%), 에코프로(-2.83%)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I 모멘텀을 중심으로 '미국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던 것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며 "하락장에서 미국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환율은 1450원 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458.2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오른 145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내일 증시는 이날 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미국-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관세 정책 강행을 위해 단지 경기침체를 용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점은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면서도 “이번 미-우크라 회담을 통해 지난 2월 한 차례 실패했던 광물협정 및 휴전 협정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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