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이 만원관중 앞에서 치른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포효했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23-25/ 25-18/25-20)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27승8패(승점81)가 됐다. 5위 도로공사는 7연승에 실패하고 시즌 전적 16승19패(승점44)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왔던 흥국생명의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김연경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4경기 만에 ‘완전체’를 가동한 흥국생명의 김연경은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연경은 서브 득점 3개 등 공격 성공률 51.61%를 찍으며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김연경은 정규시즌 1위 확정 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짧은 시간만 뛰었는데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는 팬들을 위해 풀타임 소화하며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랜만에 경기를 다 뛰었다“며 ”정말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이 남았다. 잘 준비해서 팬들이 기뻐할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오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