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MBK 부회장 "김병주 회장 사재출연, 규모·시기 논의 중"

"소상공인에 대한 대금지급 앞당기기 위한 것"

18일 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참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 "홈플러스와 규모와 시기를 논의 중"이라며 "소사공인에 대한 대금지급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규모와 시기 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회생절차 신청 전 추산한 변제율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생신청에 변제율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단기 유동성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신청한 것"이라고 했다.

김 부회장은 "상거래채권은 지금 지급이 되고 있어 잔액이 많지 않으며 비상거래채권은 2조2000억원"이라며" 현재 보유한 부동산이 4조7000억원으로 시간을 주면 원금 변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사모펀드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국가적으로 엄청 중요한 기업, 국민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통기업 등에 손을 대고 있는데 투자금만 빼고 회사를 나 몰라라 하면 어떻게하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