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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홍명보호, 어깨 무거운 ‘중잘알’ 센터백


입력 2025.03.20 15:31 수정 2025.03.20 15:3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부상 당한 핵심수비수 김민재 없이 오만, 요르단 상대

권경원, 정승현, 조유민 등 중동리그서 뛰는 선수들 활약 기대

중앙수비수 조유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핵심 수비수 김민재(뮌헨)가 부상으로 낙마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만을 잠재우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예선 8차전을 펼친다.


현재 4승 2무(승점14)로 2위 이라크(3승 2무 1패·승점11)를 승점3 차이로 따돌리고 B조 1위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행의 7부 능선을 돌파한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이 80위인 오만에 단연 앞서있지만 불안한 수비가 약점으로 떠올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표팀은 A매치 3경기 연속 실점하며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가뜩이나 수비의 핵인 김민재가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돼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다.


일단 현재 자원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데 중동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홍명보호의 중앙수비수 자원은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김주성(FC서울) 등 4명이다.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발탁된 김주성을 제외하면 모두 중동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한국은 3월 A매치 2연전서 오만, 요르단 등을 상대하는데 그나마 센터백 자원들이 중동 축구 스타일에 익숙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권경원. ⓒ 데일리안DB

일단 홍명보 감독은 경험이 많지 않은 김주성을 제외하고, 3명의 자원 중 2명을 주전 중앙수비수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조유민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다른 한 명은 권경원이 유력하다. 조유민이 오른발잡이기 때문에 왼발잡이 권경원이 나선다면 후방 빌드업이 수월하고 좌우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둘은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른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중국과 2연전에서 무실점 수비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동 축구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센터백들이 김민재의 공백을 채워준다면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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