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의약품 관세 25% 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과 의약 산업을 위한 별도의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에게 전쟁 같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철강, 의약품, 알루미늄 등이 많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를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만들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국이든 적국이든 전 세계 모든 나라로부터 갈취를 당했다”며 “나의 관세 정책으로 이것은 끝날 것이며 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오고 있다. 대략 4조 달러(약 5870조원) 가치의 기업들이 미국으로 이전해 엄청난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철강 등에 25%의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중 철강에 대한 관세는 지난 10일 이미 발효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예고한 자동차와 의약품 관세가 내달 2일 상호관세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