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IPO 부재에…2월 주식 발행, 전달보다 40% 감소

금감원 '2025 2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회사채 발행 18.3% 증가 …금융채 발행 14.8% 늘어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자료사진) ⓒ뉴시스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부재한 영향 등으로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4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5건, 4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40.1%(2962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IPO 규모는 9건, 2054억원으로 전월 대비 71.8%(5235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2378억원으로 전월(105억원) 대비 2174.2%(2273억원) 늘었다. 건수는 코스닥 상장사 5건, 비상장사 1건 등 총 6건으로 중소기업이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27조5635억원으로 전월 대비 18.3%(4조2730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104건, 10조7700억원으로 전월 62건, 8조4010억원 대비 28.2%(2조3690억원) 늘었다. 회사채 자금용도는 차환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차환 발생 비중이 하락했고, 운영자금 조달 목적 발행 비중이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은 15조8679억원으로 전월 대비 14.8%(2조429억원)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9256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3%(1389억원) 감소했다.

2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1조6950억원으로 전월 대비 0.6%(4조4691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가 유지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은 총 35조6633억원으로 전월 대비 18.9%(8조3297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213조50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0.3%(6733억원) 줄었다.

단기사채 발행은 총 82조4773억원으로 전월 대비 0.9%(7615억원) 감소했다. 2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7조418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6%(3조2818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