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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더 줘, 돈 젖으니 비도 그치네" 전광훈 집회 발언들


입력 2025.04.06 16:01 수정 2025.04.06 16:0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극우 집회에서 또다시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불복하는 발언이 나왔다. 전 목사는 해당 집회에서 감사 헌금을 걷으며 자유통일당 당원 가입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전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만8000명이 참가했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사기 탄핵 원천무효" "헌법재판소를 해체하라"는 등 헌재 결정에 반발하는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 오른 조나단 목사는 "헌금 시간이 되니까 비도 그친다. 돈이 젖으니까"라며 "전광훈 목사님 힘내시라고 우리는 정말 믿음으로 이겼다고 그렇게 해서 감사 헌금을 오늘만큼은 진짜 더 드려주셔야 돼"라고 헌금 납부를 유도했다.


전 목사는 "헌재 결정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관들이요, 저것들은 한 방에 날려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재의 권위보다 국민저항권의 권위가 그 위에 있으니 국민저항권으로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고 외쳤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오전 11시 22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피청구인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행위"라고 탄핵 사유를 밝혔다.


자연인 신분이 된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 2시간 30분 후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입장문을 전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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