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마 선언 임박했나…국회 앞 캠프 사무실 마련

맨하탄21 내 사무실 계약

대선 출마 여부 확답은 안 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난 7일 오후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지방분권형 헌법개정 국회 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의 유력 대권주자로 평가되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국회 앞에 대선 캠프를 차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훈 시장 측 관계자는 8일 데일리안 통화에서 "서울 국회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에 캠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재까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선거 캠프를 마련하면서 출마 결심이 섰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결정은)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지금 날짜를 특정하기에는 아직 좀 이른 것 같고 조금 더 준비할 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맨하탄21 빌딩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캠프 사무실로 활용한 곳이다. 2007년 원희룡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도 맨하탄21 6층에 정책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날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맨하탄21에 있는 '미래발전포럼' 사무실을 조기대선 싱크탱크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