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원정서 승리 이끈 뒤 겸손한 소감 밝혀
김혜성은 트리플A서 4타수 1안타
뉴욕 원정서 멀티 홈런포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원맨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의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양키스 원정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양키스타디움을 폭격하며 4만여명의 뉴욕 팬들을 홀렸다.
이정후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 양키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추격의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또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는 로돈의 5구째 높은 커브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이정후의 맹활약에 샌프란시스코는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로돈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린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원정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에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은 마이너리그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던 김혜성은 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290으로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