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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아들이 PK 다시 세울 것"…안철수, 대권주자 최초로 '선물 보따리' 약속


입력 2025.04.14 11:29 수정 2025.04.14 11:32        데일리안 부산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安, 부산광역시의회에서 'PK 공약' 발표

산업은행 이전 등으로 '초국가 해양경제권'

가덕신공항 주변 비즈니스·물류특구 조성

사직구장 '미래형 야구장' 재건축 추진 약속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광역시의회에서 PK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해양경제권 조성' '북항 일대 글로벌 해양특구 조성' 등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맞춤 공약을 쏟아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은 '부산 야구의 성지'를 탈바꿈해야 한다며 사직구장 재건축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14일 오전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열린 PK 공약 발표회에서 "PK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다. 이제는 해양, 첨단 제조,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축으로 글로벌 해양경제권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PK 초국가 해양경제권을 조성하겠다. 부산은 산업은행 이전과 해외 금융사 유치를 통해 해양금융의 중심이 된다"며 "울산과 거제에는 친환경 조선·해양플랜트 단지를, 창원·사천에는 방산·우주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부산·울산의 해상풍력·수소항만, 통영·거제의 해양관광 메가프로젝트로 청정에너지와 관광 융복합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며 "북항 일대를 글로벌 해양특구로 조성하여, 세계 해양기술과 문화가 집약되는 거점으로 만들고, 해양 스타트업과 벤처가 몰려드는 스마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주변에 비즈니스·물류특구를 조성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겠다"며 "단순한 공항이 아닌 자율운항선박·드론물류 등 첨단물류 기술이 실증되고, 글로벌 물류기업이 집결하는 복합단지로 발전시키겠다. 부산·울산·창원~김해를 잇는 동남권 GTX를 신설하고, 광역도로와 철도를 확장하여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창원·진해에 첨단 방산·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와 부산 수소도시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안 의원은 "단순히 야구팬들의 바람이 아니라 사직을 바꾸면 부산이 다시 뛴다"며 사직구장 재건축 신속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사직구장은 1985년 개장 이후 40년 가까이 부산 야구의 성지로 사랑받아왔지만, 시설 노후와 협소한 관람환경으로 더 이상 K-야구의 미래를 담기 어렵다"며 "이제는 단순한 보수가 아닌 미래형 야구장으로의 재건축이 필요하다. 야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스포츠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신 기술이 반영된 돔구장급 스마트 야구장, 시민 누구나 즐기는 365일 열린 문화공간, 지역경제를 살리는 야구+관광 메가허브 조성, 사직을 바꾸면 부산이 다시 뛴다"며 "부산의 자존심, 사직야구장 재건축으로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와 부산시민의 자부심을 함께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PK는 하나의 생활권·산업권·경제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중심에는 반드시 금융이 있어야 한다.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이것이야말로 PK 혁신의 시발점"이라며 "'부산의 아들, 지역을 키우는 싸나이(사나이)' 저 안철수, PK와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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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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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m 2025.04.14  03:09
    진보됐다가 보수로 어정쩡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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