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선거인단 투표 21∼27일 중 이틀
김두관 이탈…이재명·김동연 ·김경수 3파전
더불어민주당이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권역별 순회 경선을 오는 16일부터 실시한다.
14일 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총 4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박범계 선거관리위원장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선관위에 앞서 중앙위를 열고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전국 4개 권역을 순회경선한 뒤, 후보별 권리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우선 권역별 온라인 투표 등은 충청권(16~19일)을 시작으로 영남권(17일~20일), 호남권(24일~26일), 수도권·강원·제주(24~27일) 순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12일간 실시된다.
합동연설회는 각 권역별 경선 마지막 날인 19·20일·26일·27일에 개최하고, 이때 해당 권역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후보는 마지막 수도권 경선일인 27일에 결정된다.
국민선거인단의 경우 21일부터 27일까지 기간 중 이틀에 걸쳐 투표하기로 했다. 다만 디도스(DDoS) 의심 공격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날짜는 공지하지 않았다.
대선 경선 후보자는 15일 하루만 등록받기로 했으며 기탁금은 예비 후보자 1억원, 본경선 후보자 3억원을 합쳐 총 4억원이다. 후보자 합동 토론회는 오는 18일 지상파 방송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자는 이날 기준 이재명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3명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했으나 경선 룰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참여를 거부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