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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민주당 경선룰 논란에 "당원 선택의 결과" 일축


입력 2025.04.15 09:59 수정 2025.04.15 10:09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합의 없는 '국민참여경선' 방식

당내 반발에 "물리적 시간부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선 경선룰이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 조사 50% 방식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확정된 직후,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 "권리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선을 그었다.


정성호 의원은 15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경선룰을 정하기 위한 당원 특별 당규를 전 당원 투표에 붙였고, 약 97% 이상의 권리당원들이 참여해 압도적으로 찬성을 했고, 중앙위원들도 거의 비슷한 비율로 찬성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9·20대 과거의 사례에 비해 퇴보한 것 아닌가란 말씀도 있는데 그 당시 권리 당원 숫자가 1~20만명 내외였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 같은 경우 10만명 정도였기 때문에 권리당원들만 참여해서는 (여론 반영이) 굉장히 제한되지 않겠는가"라고 이번 경선룰 결정 배경의 당위성을 부여했다.


그는 "지금은 (민주당) 권리당원만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일반당원 경우 200~300만명 정도까지 보고 있어 일반 국민의 여론도 많이 반영된다고 보고 있다"며 "또 그런 차원에서 50%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경선룰이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이 아닌가'란 비판에 대해선 "어쨌든 당대표를 3년 했으니까 유리하기는 하겠다"면서도 "이재명 전 대표가 지난해 총선 지위에서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당원들의 신뢰가 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경선룰 변경에 반발해 당내 경선을 거부하기로 한 김두관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했다. 정 의원은 "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경선에 참여해 완주하면서 당내 통합과 국민에게 그의 비전을 녹여내서 민주당의 비전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대선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후보자 간 협의가 없었다'며 경선룰 결정에 반발하는 데 대해선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정 의원은 "(탄핵이 없었을 경우 당에서는) 1년 전부터 6개월까지 6개월에 걸쳐서 당내 경선을 하고 6개월 전에 후보를 확정해서 대선 후보로 활동을 한다"면서도 "이 6개월 기간에 각 진영의 후보 측에서 대리인들 보내서 룰 미팅을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개는 과거에 (협의를) 했지만, 1년짜리 과정이 지금 2개월짜리로 단축됐고 실질적으로 이제 50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시간적,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했다. 정 의원은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키워낸, 영남에서 가장 유력한 재능있는 분"이라며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도 지냈고 경남도지사로서 성과를 냈던 분이기 때문에 영남의 목소리를 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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