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시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서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및 시즌 7번째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38으로 상승했고 OPS 또한 1.042에 이른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내며 2루 주자 윌리 아다메스를 불러들여 타점을 추가했다.
2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2루타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정후는 6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바뀐 투수 호세 루이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한 이정후의 타구는 아쉽게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홈으로 쇄도하며 희생플라이로 기록됐다.
이후 7회초 5번째 타석에서도 2사 3루의 타점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타선이 폭발한 샌프란시스코는 필라델피아를 11-4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