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재명 선대위 합류 가능성…경선 이후 전달 받아

김부겸 측 "'개헌' 의지 적극 표명"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사실무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전 총리 측 관계자는 29일 언론을 통해 "선대위에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중도 확장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김 전 총리가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합류 제안은 민주당 대선 경선 종료 이튿날인 지난 28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 측은 특히 '개헌'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관계자는 "개헌을 포함한 제도 개혁에 대해 이 후보가 본선에서 국민들께 적극 약속하고 제시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요구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이 수용되지 않자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전 총리 측 공식 입장을 통해선 "선대위 역할에 대해서 아직까지 공식적 또는 책임 있는 제안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