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소비자물가 4개월째 2%대 유지
가공식품 4.1%, 축산물 4.8%, 수산물 6.4%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 오르며 4개월째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농산물 하락폭이 확대했고, 석유류가 하락 전환했지만 축·수산물, 가공식품의 상승폭 확대된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1%대를 유지해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들어 2%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2%, 2월 2.0%, 3월 2.1%였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은 수입 원자재 가격 인상, 고환율의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가공식품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가공식품은 지난해 대비 4.1%올랐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1.5% 올랐다. 특히 축산물(4.8%)과 수산물(6.4%)이 크게 상승했다. 축산물은 2022년 7월(6.1%) 이후 33개월 만에, 수산물은 2023년 3월(7.4%)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이 가운데 공공서비스는 사립대학교 납입금 인상(5.2%)의 영향으로 1.3% 올랐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3.3%로 나타났다. 이 중 외식이 3.2%, 외식제외가 3.4%였다.
기획재정부는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며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월과 동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고, 신선식품 물가의 경우 채소가 하락 전환하며 1.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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