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전기 레저보트 안전기준 개발 위한 국제 협력 추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07 09:27  수정 2025.05.07 09:28

ISO 소형선박 기술위 회의 참석

전기추진 수중익 레저보트 이미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기추진 레저보트 안전기준 개발을 위한 국제 기술 협력에 나선다


KOMSA는 7일 “최근 1인 해양레저 활동과 가족 단위 해양관광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소형 레저 선박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기준 개발 필요성을 설명했다.


KOMSA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소형선박 기술위원회(TC 188) 회의에 참석해 전기설비 기술과 안전기준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기 충전 설비 안전성 ▲전자기 적합성(EMC)·통신방법·적용범위·육상과의 연계성 ▲에너지 소비율 등 소형 전기선박 핵심 안전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KOMSA는 회의 결과를 현재 수행 중인 국가연구과제 ‘상용화를 위한 전기추진 레저보트 혁신기술 개발’ 연구에 반영한다. 향후 국내 기술개발과 기준 논의에 필요한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KOMSA에 따르면 이미 주요 선진국은 수중익 선박을 개인 해양레저를 넘어 공공재로써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스웨덴 기업 ‘칸델라’는 전기 수중익 여객선을 스톡홀름 대중교통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기존 디젤 선박보다 탄소배출을 95%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84%까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관광용 전기 수중익 선박이 운항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영국 솔렌트 해협에서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KOMSA 관계자는 “해외 연구에 따르면 일반 보트에 비해 연료비가 30% 이상 절감되고, 2028년까지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혁신 기술 활용으로 5만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라고 했다.


이번 해외 협력을 통해 얻은 기술정보를 바탕으로 KOMSA는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전기 수중익 보트 재질·구조·복원성·자세제어 등 안전 기술을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자체 기술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잠정 기준 수준 대체 승인 방안도 함께 연구한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레저 대중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지금, 국제 기준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국내 기술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안전과 혁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해양 모빌리티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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