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법원 파괴 위한 전면전 시작
대통령 '재의요구권' 잃으면
이재명 독재 막을 길 전혀 없어"
김문수 향해 "엎드려 부탁…단일화 해달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이 오는 15일에서 대선 이후인 내달 18일로 전격 연기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대한민국 대법원을 파괴하기 위한 전면전을 시작했다"고 경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조희대 대법원장과 9명의 대법관을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한다"며 "14일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한다. 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이재명의 유죄를 무산시키는 법안들을 상정했다"고 개탄했다.
앞서 민주당은 법원에서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오는 15일로 잡자,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 대법관 탄핵 추진까지 거론하면서 공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법원은 재판일을 내달 1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고법은 이날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 기일을 대선 이후로 변경한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도대체 이게 국회냐. 이게 나라냐. 이러한 무도한 집단이 깡패집단이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라며 "차라리 '이재명 유죄 금지법'을 제정하라. 법안에 이재명 주민번호 '땡땡땡' 쳐놓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의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라고 써라. 그리고 일방처리 하라"고 일갈했다.
그는 "왜 애꿎은 허위사실공표죄만 개정하느냐"라며 "이참에 위증교사죄도 폐지하라. 대장동·백현동 관련 죄도 폐지해서 (이 후보를) 무죄로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정은 통치자금 상납법, 유엔 대북제재 탈퇴법도 제정하지 이건 왜 안하느냐"라며 "이재명 독재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의회권력으로 행정부와 사법부를 폭압적으로 지배하는 이재명 독재는 이미 시작됐다.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급 도구로 전락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재명을 히틀러나 스탈린에 비유하는 것도 아깝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고발하는 이재명의 세력의 행태를 보면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표현 이후의 자유는 보장해 줄 수 없다'고 했던 아프리카 우간다의 유명한 전 대통령 이디 아민의 엽기적인 독재가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이 나라의 민주주의 지킬 희망은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에게 있다.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지킨다. 우리가 대선에서 져서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잃어버린다면 이재명 독재는 막을 길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후 의총장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방탄 입법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고인 이재명 면죄입법 지금 즉시 철회하라"라고 외쳤다.
한편 대선 승리를 위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에 단일화 관련 회동 예정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이날 중으로 단일화 로드맵을 만들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우리의 후보인 김문수 후보께서 국민과 하신 약속"이라며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오늘 반드시 단일화를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김문수 후보께서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원의 뜻을 받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두 분께서 단일화를 매듭짓고 확정지어줄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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