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故이옥선 할머니 애도…"위안부 피해자 지원 노력"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12 09:58  수정 2025.05.12 10:01

"명예 회복 온전히 이루지 못해…

못다 이룬 소망 잊지 않고 진실 규명"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 낙지거리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옥선 할머니를 애도했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길원옥 할머님을 보내드린지 불과 석 달도 안 됐는데 또 한 분을 떠나보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14살 소녀의 몸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되셨다. 영문도 모르고 이국으로 끌려가야 했고, 2000년이 돼서야 고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며 "그로부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에 적극 투신한 것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몸부림이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국가 폭력의 고통과 여성 인권 문제를 온몸으로 밝힌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큰 빚을 졌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루지 못했다"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명예 회복과 역사적 진실 규명이라는 핵심 가치를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8·15광복 80주년, 한일 협정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못다 이룬 소망을 잊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규명과 명예 회복 그리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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