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장년 재취업 훈련 확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5.15 06:01  수정 2025.05.15 06:01

신중년특화 훈련과정, 2800명→7500명으로 늘려

경력지원사업 연계…취업 지원 강화

중장년 경력지원제도 개요.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퇴직했거나 이·전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신중년특화과정 훈련 인원을 대폭 늘린다.


15일 고용부에 따르면 기존 2800명이던 신중년특화과정 인원이 7500명으로 확대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제 주축을 이뤘던 중장년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직업 전환과 노동시장 재진입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폴리텍대학에서 운영하는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재취업을 지원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참여 경쟁률은 2.6대 1을 기록했다. 50대 이상 훈련생 비중은 77.4%에 이른다.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장년 직업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시행된다.


정부는 생계를 위해 집중 훈련과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의 수요를 고려해 1~2개월의 집중 훈련과정을 운영한다. 또 훈련생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야간·주말 과정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40세 이상 구직자뿐 아니라 이·전직을 준비하는 중장년 등도 수강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신중년특화과정을 수료한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중장년 경력 지원사업’과 연계도 강화한다. 중장년 경력지원사업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에게 해당 분야의 현장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 규모를 당초 900명에서 2000명까지 확대했다.


정부는 두 사업 간 연계로 중장년이 직업훈련→일경험→취업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신중년특화과정은 중장년이 생애에 걸쳐 쌓아온 경험과 숙련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더하는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라며 “훈련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연계하고 중장년의 일할 맛 나는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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