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종전 불발될 듯…예측 틀리길 바란다"
15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정이 하루 연기됐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양국 협상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협상은 16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일정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러시아 협상단은 이날 튀르키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국 간 직접 협상을 체결하자고 제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승낙하면서 양국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뺀 협상단 명단을 발표하면서 그의 불참이 공식화됐고,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만 튀르키예에 도착해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이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양국의 평화 협상이 결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비오 장관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내일 휴전 협정이 타결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나는 내 예측이 틀렸기를 바라며 큰 진전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나와 푸틴 대통령이 만나야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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