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첫 응원 나서는 KIA, 두산 잡고 5할 승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16 10:12  수정 2025.05.16 10:13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5월 18일 홈에서 응원

3연승 두산전 우위 점하면 상위권 진입 발판 마련

KIA는 창단 후 처음으로 5월 18일 홈경기서 응원전에 나선다. ⓒ 뉴시스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매우 특별한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KIA는 16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에 돌입한다.


3연전 마지막 날인 18일은 다름 아닌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당일. KIA는 1980년 연고지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점을 감안, 지금까지 5월 18일에 홈경기 일정이 잡히면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고 홈팬들 또한 응원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몰려왔다.


광주광역시와 KIA 구단은 협의를 통해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오월의 의미’를 담은 이벤트를 개최하고 응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측은 “1980년 5월 광주의 공동체 정신과 민주화 열망을 다시 새기고, KIA 승리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기념재단, 오월어머니집 등 5월 단체들도 시대가 변한 만큼 응원 방식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치어리더. ⓒ 뉴시스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시기, KIA 타이거즈 또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절대 1강’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부진을 거듭하며 한때 9위까지 처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최근 김도영의 복귀와 함께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으며 19승 22패(승률 0.463)를 기록하며 두산, KT와 함께 공동 7위를 달리는 중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두산전 우위를 점한다면 상위권 합류를 바라볼 수 있다.


현재 KBO리그는 LG, 한화, 롯데의 3강 체제가 뚜렷한 가운데 4위 삼성과 5위 SSG, 6위 NC, 그리고 공동 7위인 KIA, 두산, KT 등 6개팀이 1경기 차 이내의 초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다.


살 떨리는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KIA의 주말 3연전 상대는 현재 3연승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는 두산이다. KIA는 이에 맞서 에이스 네일을 시작으로 양현종, 김도현을 나란히 선발로 출격시켜 총력을 쏟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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