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 '단일화 러브콜'에 "관심 없고, 그걸론 이재명 못 이겨"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19 13:11  수정 2025.05.19 13:23

"김문수 선의 의심 안해…당권투쟁 안타까워"

"안철수, 전문가로서 이재명 가면 벗겨달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기념촬영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손짓'괴 관련해 "단일화 논의 자체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그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후보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의 동행 서울 토론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보수 진영을 규합해서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에 대해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어쩌다보니 당권 투쟁 한가운데에 서면서 초기에 그런 의미가 많이 퇴색한 것 같아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 당이 그동안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 (나와) 생각이 늘 같고, 같은 정책 방향으로 함께 가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지난 3년간 내가 아주 큰 성과를 내놓은 직후엔 (국민의힘에서) '저 인간 때문에 표 떨어진다'하면서 내쫓더니, 다른 소리를 하는 거 보니 환절기인가 보다"라며 "내 정치적 입장은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본인을 향해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선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런 주장을 지금 단계에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우선 내 역할을 계속 강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대선 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IT나 AI(인공지능)에 대한 아주 얕은 지식이 드러났다"며 "안 의원이 (IT 등) 전문가로서 이 후보의 가면을 벗겨내는 데 도와준다면 그게 바로 힘을 합하는 모습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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