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역구 계양서 "배우자 토론? 기막힌 발상…수준 떨어져"

데일리안 인천=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21 20:30  수정 2025.05.21 20:36

21일 인천 계양구 선거유세 발언

국민의힘 향해 "배우자 선거하나"

'방탄유리' 유세 냉소한 김문수에

"후안무치하단 말 자주 떠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국민의힘이 제안한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두고 "발상이 기가 막힌다"고 혀를 찼다.


이재명 후보는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우리가 지금 대통령 배우자 선거 하느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배우자 토론이 뭔가 그게.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못하는 것이냐"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고 우리를 수치스럽게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방탄유리 설치 유세 등을 비판한 데 대해서 "여러분 앞에 이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내 맘은 편할 것 같으냐. 누가 '나는 방탄조끼 안 입었다'고 보여주던데 나는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김문수) 후보는 미안하다고 말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왜 방탄 유리 뒤에 숨냐' '왜 경호 받냐' 비아냥거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이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미안합니다'라고 말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후안무치하다는 말을 자주 떠올리게 된다"며 "얼굴이 두껍고 수치심을 모르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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