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꿈 명확해진 최승빈 “확실한 샷 무기 갖춰야”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24 15:50  수정 2025.05.24 15:50

최승빈.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꿈꾸는 최승빈(24, CJ)이 자신의 목표를 보다 명확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승빈은 2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듄스 코스, 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3라운드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로 오후 현재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최승빈은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서 열린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메인 스폰서(CJ) 초청으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4오버파 146타로 147위 컷 탈락. 하지만 PGA 투어를 뛰어본 것만으로도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충분했다.


최승빈은 이번 대회 3라운드를 마친 뒤 “3일 중 타수를 줄일 기회가 많이 찾아온 날이었다. 차분하게 기회를 만들었고 아이언과 웨지 샷의 감이 만족스러웠다. 퍼팅 또한 생각보다 잘 됐는데 중요한 순간 들어간 것도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의 코스는 페어웨이가 워낙 좁아 이를 잘 지켜야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돌이켜 볼 때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코스가 까다로우면 생각할 게 많고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가 잘 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승빈은 지난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 309.46야드(약 282.97m)로 전체 2위에 오른 장타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94.66야드(약 269.43m)로 감소한 반면,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는 75.7%(전체 5위)로 비약적인 상승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탄도가 낮아졌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탄도가 낮아지다 보니 오히려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 같다. 그린적중률이 좋아진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아이언샷의 감이 매우 좋다”라고 밝혔다.


최승빈.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최승빈은 PGA 투어를 처음 경험하고 돌아온 소감에 대해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모습들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다가왔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플레이를 한 부분도 의미가 있었다. 내가 꿈꾸고 있는 목표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명확하게 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샷의 디테일부터 쇼트게임, 퍼팅 등 저마다 무기 한 가지씩 지니고 있었다. 나 역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최승빈은 올 시즌 KPGA 투어에 네 차례 출전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4위를 기록했으나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공동 105위, 세 번째 대회인 KPGA 클래식에서는 2위를 차지한 뒤 ‘SK텔레콤 오픈서’ 공동 109위로 처지는 등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는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으나 마찬가지로 잃기도 쉽다. 내일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보다 높은 순위가 가능할 것이라 본다. 차분하게 잘 준비해 ‘퐁당퐁당’ 순위를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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