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끝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말 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삼성과 KIA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23일 제임스 네일을 공략하고도 6-7 패한 삼성은 전날 8-4 승리에 이어 이날도 KIA를 제압, 5할 승률(26승1무26패)을 회복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8위(24승26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로 기대에 부응했다.
1회초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4경기 연속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실점이 없다.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스피드 150km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슬라이더-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져 KIA 타자들을 묶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수는 챙기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디아즈가 빛났다.
전반적으로 호투(5이닝 3피안타 2실점)한 좌완 선발 윤영철을 상대로 1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윤영철의 직구(139㎞)를 잡아 당겼는데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지난 17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팀이 2-2 동점을 허용한 직후 맞이한 8회말 1사 1,2루 찬스를 날려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디아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조상우의 초구를 통타, 시즌 20호 홈런이자 이날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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