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재차 거부…"끝까지 싸워 이기겠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5.27 15:16  수정 2025.05.27 15:21

"국민의힘, 대선 후보 낼 자격 없는 정당"

"김문수, 단일화 외 내세울 게 없는 후보"

마지막 TV토론 이후 '무박 유세' 돌입 선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정당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를 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됐던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서도 난데없이 나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며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이외에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이냐"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反)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했을 이낙연·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했다.


이 후보는 "오늘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 이준석과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p로 줄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내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결단의 시간"이라며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달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중앙일보·한국갤럽, 24~25일 조사, 무선 100% 전화면접)에 따르면,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성사를 전제로 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가상 양자 대결 시 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2%, 42%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p였다. 이재명 후보(51%)와 이준석 후보(40%)는 11%p 차로 나타났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저녁 대선 후보 마지막 TV토론회 이후부턴 '무박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걸으면서 사람들과 면대면 인사를 하고, 구석구석 국민을 찾아가면서 정치개혁·시대교체 필요성을 설파할 것"이라며 "몸을 갈아 넣겠다"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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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누구랑 싸워서 이기겠다는   건지 도저히 알아들을수가 없네. 하버드는 어떻게 나왔는지 참으로 의심스러움
    2025.05.2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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