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만 4골 몰아치며 4-1 역전승, 대회 첫 정상
잉글랜드 클럽 랭킹 1위 유지, 10년간 8회 우승 합작
잉글랜드 첼시가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브로츠와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FA 컨퍼런스리그’ 레알 베티스와의 결승서 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4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과 동시에 이 대회 출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700만 유로(약 109억원)이며 추후 중계권 정산 후 받는 금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첼시는 유럽축구연맹이 주관하는 3개 리그를 모두 우승한 첫 번째 팀이 됐다. 첼시는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2020-21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토드 보얼리 구단주도 팀 인수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보얼리 구단주는 지난 2022년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첼시를 인수했고, 이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팀 스쿼드를 불렸으나 지금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9분 만에 압데 에잘줄리에게 골을 허용해 끌려갔으나 후반 들어 총공세에 돌입하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20분 콜 파머가 올려준 크로스를 침투해 들어간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5분 뒤에는 다시 한 번 파머의 어시스트를 니콜라스 잭슨이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첼시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 그리고 종료 직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첼시의 우승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의 잉글랜드 강세도 지속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시즌 토트넘과 첼시가 각각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2개의 트로피를 수집, UEFA 계수(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 잉글랜드는 계숙 부문에서 114.910포인트로 1위를 달리며 이탈리아(97.321), 스페인(94.453), 독일(86.331)에 크게 앞서있다.
최근 10년간 유럽클럽대항전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리그는 스페인(10회)이다. 다만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세비야(3회), 비야레알 등 총 3개 클럽이 우승을 합작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유로파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그리고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웨스트햄과 첼시가 합작하며 고른 분포를 보이며 8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